[의료특집] 구미강동병원, 척추관 협착증 수술법 국내외 주목

  • 박용기
  • |
  • 입력 2024-10-31  |  수정 2024-10-31 13:19  |  발행일 2024-10-31 제19면
양방향 내시경으로 정밀 진단

암환자 호스피스 병동도 운영

 

[의료특집] 구미강동병원, 척추관 협착증 수술법 국내외 주목
구미 강동병원 전경

경북 구미시 진평동에 위치한 구미강동병원(병원장 신재학)은 1982년 '신재학 신경외과'로 개원했다. 이후 '구미고려병원'을 거쳐 현재까지 40년 넘게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해왔다. 구미강동병원은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구미 지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해왔다. 첨단 설비와 최신 의료기술, 특성화된 진료센터를 갖춘 이 병원은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의 질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병원의 대표적인 척추관 협착증 수술법은 양방향 내시경 ULBD(편측 후궁 절제술 후 양측 감압술)이다. 내시경 장비를 활용해 기존 수술법으로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부위까지 정밀하게 진단한다. 좁아진 척추관과 신경공을 확장해 압박된 신경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최소 침습 수술법으로 흉터를 줄이고 척추 구조물 손상도 최소화한다. 고령 환자에게도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수술 다음 날부터 보행이 가능하며 조기 퇴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구미강동병원의 내시경 수술은 국내외 의료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세계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학회에서 김태훈·신정훈 신경외과 전문의의 연구가 초록으로 채택됐다. 같은 해 국제 학술지 JMISST의 논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며 병원의 기술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구미강동병원은 첨단 의료기술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신뢰를 주며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 구미강동병원은 단순한 진료를 넘어 말기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을 지난해 4월 개소했다. 이 병동은 환자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영적 고통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의료팀이 환자가 마지막 순간까지 의미 있는 삶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구미강동병원은 말기 암 환자들에게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환자와 가족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호스피스 병동 운영은 지역 사회의 생애 말기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신재학 병원장은 "꿈을 나누는 병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구미 시민들에게 높은 의료 접근성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친절과 정성을 다해 지역 최고의 거점 병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용기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