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마지막 메인 오페라 광주시립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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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30  |  수정 2024-10-29 15:24  |  발행일 2024-10-30 제19면
11월1일·2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이경재 연출·송안훈 지휘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마지막 메인 오페라 광주시립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 '라 트라비아타'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마지막 메인 오페라로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라 트라비아타'를 오는 11월1일과 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와 광주시의 '달빛동맹'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016년에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대구)와 광주시립오페라단(광주)의 유대를 통해 두 도시 간 문화예술 교류를 더욱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동백꽃 여인'이 원작인 이 오페라는 상류사회 남성의 사교계 모임에 동반해 그의 공인된 정부(精婦) 역할을 하던, 직업적으로는 '코르티잔(courtesan)'이라 불리던 한 여인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에선 파리 사교계의 꽃으로 칭송받던 비올레타가 순수한 청년 알프레도를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지만,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 베르디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 파리 상류 귀족 사회의 쾌락주의 문화를 비판하며, 비극적이지만 진정한 사랑의 가치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베르디의 3대 명작 오페라 중 하나인 이 작품에는 '축배의 노래(Libiamo ne' lieti calici)'를 비롯해 '언제나 자유롭게(Sempre libera)',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Di Provenza il mar, il suol)' 등 수많은 유명 아리아와 아름다운 선율이 가득 채우고 있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공연은 예술감독 최철이 총괄하며,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으로 깊이 있는 연출력을 쌓아온 연출가 이경재의 연출로 무대를 장식한다. 또한 독일 오스나브뤼크 극장 카펠마이스터로 활약하며, 독일 음악협회에서 선정한 '미래의 거장'으로 주목받은 송안훈 지휘자가 디오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비올레타' 역에는 소프라노 김희정·박수연이 출연한다. '알프레도' 역은 테너 강동명·이재식이 맡고, '제르몽' 역은 바리톤 공병우·조재경이 연기한다. 노이어 앙상블과 광주시립합창단·발레단 등도 참여한다.

1일 오후 7시30분, 2일 오후 3시.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 (053)430-74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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