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전지침' 가이드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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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1  |  수정 2024-11-11 08:40  |  발행일 2024-11-11 제11면
수능 전 확인란

신유형에 겁 먹지 말고 끝까지 자신있게!
오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딱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차분하게 막바지 시험 준비를 할 때이다. 수능 전날과 당일 아침, 수능 시험시간 등으로 나눠 수험생 실전지침에 대해 살펴본다.

수능 전날, 마무리 학습·컨디션 조절 필수
① 요약노트·오답노트 정독
② 필수 지참물 미리 챙기기
③ 충분한 수면으로 컨디션 조절

수능 당일, 속은 가볍게 긴강감은 유지
① 아침식사 간단히…고사장엔 일찍
② 1교시 직후엔 답 맞춰 보지 말 것
③ 시간 분배 신경 쓰고 4교시도 집중


[수능 D-3]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전지침 가이드

◆수능 전날 "가볍게 마무리 학습, 숙면으로 컨디션 조절"

수능 예비소집이 끝나면 집으로 곧바로 돌아가 자주 보던 책을 가볍게 읽어보며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직접 정리한 영역별 핵심 요약노트를 가볍게 읽다보면 기억력도 좋아지고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올해 치렀던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를 정리했다면 이를 훑어보며 최근 수능 출제 유형과 접근 방법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고사장에서 쉬는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자료를 미리 챙겨 두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 20분 동안 화장실을 다녀오고 간식을 섭취하면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5분 정도다. 주어진 5분 동안 책을 살펴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때는 책보다 요약노트를 가져가 빠르게 훑어보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고, 그 동안 알고 있던 내용을 정리하는 데도 훨씬 효과적이다.

신분증, 수험표, 마스크 등 수능 당일 꼭 가져가야 할 필수 지참물도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 준비물을 미쳐 챙겨가지 못해 심리적인 불안감이 생긴다면 결국 수능 시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수능 고사장 반입 금지 물품이 있는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컴퓨터용 사인펜 등은 고사장에서 나눠 주지만 만약을 대비해 여분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 만약 수험표를 챙겨가지 못할 경우 사진만 있으면 임시수험표를 만들 수 있으니 필통에 여분 증명사진을 넣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능 전날에는 밤 11시쯤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긴장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족욕을 하고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면 몸이 편안해지며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도록 하자. 숙면을 통한 컨디션 유지가 수능 당일 실력 발휘의 기초가 될 것이다.

◆수능 당일 "아침식사는 간단히, 고사장에는 조금 일찍"

아침식사는 우리 몸에 필요한 포도당을 보충해주고 두뇌활동을 도울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또, 아침식사를 하면 배변활동이 원활해져 홀가분한 상태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따라서 수능 당일 아침에는 밥을 먹는 것이 시험을 치르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아침식사는 간단히 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에 아침을 먹지 않는 수험생도 조금이라도 먹는 것이 좋다. 단,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시험 중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을 수 있으므로 국이나 물의 섭취는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수능 고사장에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본인의 자리를 확인하고, 의자나 책상이 불편하지는 않은 지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책상이나 의자에 문제가 있으면 시험 시간 내내 신경이 쓰이고 집중력이 분산돼 최상의 결과를 내기 어렵다. 이럴 때는 미리 시험본부에 이야기하여 교체해 두는 것이 좋다.

수능 당일 간식으로는 초콜릿이나 귤 등이 좋다. 다만, 수능 당일 주변에서 권해주는 영양식품 등을 갑자기 섭취하다 자칫 잘못하면 몸에 탈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평소에 섭취하던 음식을 먹어야 자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해지고 시험을 치르는 데 지장이 없다. 점심 도시락도 평소에 먹던 대로 준비해야 하며 소화력이 떨어지는 수험생은 간단한 죽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능 시험일에는 긴장을 하기 때문에 추위를 더 많이 느낄 수도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무릎담요나 겉옷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추우면 손끝이 떨리고 긴장하기 쉬워 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몸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물건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1교시 종료 후 정답 확인 금물, 시간 분배 중요

어떤 시험이건 1교시가 가장 중요하다. 1교시를 망치면, 그 다음 시간까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수능 당일도 1교시에 최고의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하고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또, 1교시 직후 쉬는 시간에는 답을 맞춰 보지 않는 것이 좋다. 결과 확인은 4교시가 끝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시간 조절이다. 시험지를 받아들면 1번 문제부터 풀되 모르면 패스해야 한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서 점수와 시간을 벌어놓고, 그 다음에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효과적인 시간 조절 방법이다.

신유형 문제에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신유형 문제일수록 답은 명쾌하다. 출제자 역시 새로운 유형의 문제일수록 문제 속에 분명한 힌트를 포함시키기 마련이다. 문제를 정독해 그 속에 숨어 있는 출제자의 의도나 힌트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문제를 푸는 요령이다.

또 실전에서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잘못 읽는 실수를 범한다. 문제를 대충 읽고, 곧바로 아는 문제 유형으로 여기거나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 결국 답을 틀리는 것이다. 아주 기본적인 것이지만,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여러 번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답이 헷갈리는 문제를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상당수 학생들은 헷갈리는 선지 2~3개만 붙잡고 고민하는데, 이때에는 선지에 집중하기보다는 문제를 다시 한번 정독하는 것이 좋다.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차근차근 확인하다 보면 정답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4교시에 긴장이 풀려 시험을 망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4교시가 시작되기 전에 다시 1교시 시험을 본다는 생각으로 의식적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라며 "또 시험이 끝날 때까지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은 좋은 결과를 만드는 특효약임을 잊지 말자"고 조언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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