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연승행진 스톱…강혁 매직은 네버스톱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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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1  |  수정 2024-11-11 08:45  |  발행일 2024-11-11 제19면
현대모비스에 막판 역전패
시즌 초반 돌풍 선두 유지
'쓰리 가드' 핵심 전력 호평

가스公 연승행진 스톱…강혁 매직은 네버스톱
1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한국가스공사가 경기에서 패배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스공사가 현대모비스와 치열한 접전 끝에 패하면서 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10일 오후 2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KBL)'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홈 경기에서 64-67로 패했다. 7연승을 달성했던 가스공사는 이날 경기 결과로 연승을 마무리했다. 선발로 나선 가스공사 선수는 신승민·신주영·김낙현·박지훈·앤드류 니콜슨이다.

강혁 감독은 "수비, 리바운드 등 기본을 선수들에게 많이 이야기했다"면서 "지난해까지 우리가 현대모비스에 약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수비 전술 등 단단해졌다. 선수들이 강하게 자신 있게 부딪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는 3천533명이 찾아 매진됐다. 올 시즌 첫 매진이다. 강 감독은 "대구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 선수들도 힘을 받고 동기부여도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활약에 1쿼터를 앞서 나갔다. 니콜슨의 덩크슛이 나온 후 김낙현의 2점슛이 나오며 앞서나갔다. 이어 니콜슨은 2점슛, 3점슛 등을 넣으며 상대편과 격차를 벌렸다. 2쿼터도 가스공사의 기세가 이어졌다. 은도예의 적극적인 수비 등이 나오며 상대의 득점을 막았다.

2쿼터는 37-22로 앞서나갔다. 3쿼터부터 현대모비스에 분위기를 뺏기기 시작했다. 니콜슨과 벨란겔의 중장거리포가 나왔다. 그러나 실책이 이어지며 51-46으로 점수가 좁혀졌다. 결국 4쿼터에 역전을 당했다. 경기 종료 52초 전 현대모비스에 역전을 허용했다. 벨란겔의 슛으로 동점까지 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1.4초를 남겨둔 후 현대모비스가 3점슛에 성공하며 패했다.

경기에서 패했지만 가스공사는 시즌 1위를 달리며 돌풍 중심에 있다. 부임 2년차인 강 김독의 전술이 팀에 잘 녹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강 감독의 정성우, 김낙현, 벨란겔을 한꺼번에 기용하는 '쓰리 가드'(Three Guard)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또 슛 성공률도 높아지며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가스공사는 9경기에서 3점 슛 평균 11.7개를 넣으면서도 성공률 38.5%(105/273)를 기록해 1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텐데 정말 열심히 잘해줬다"면서 "선수 기용을 달리하면서 상대 수비에 대응했어야 했는데 그걸 못한 내 잘못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14일 오후 7시 원주 DB 프로미와 대구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정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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