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정協 "성탄절 전 의미있는 결과 도출"

  • 정재훈
  • |
  • 입력 2024-11-12  |  수정 2024-11-12 06:46  |  발행일 2024-11-12 제2면
야권 없이 반쪽 출발 첫 회의
사직 전공의 복귀 문제 언급

의정 개혁과 의정 갈등 해소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11일 출범했다. 야권과 전공의 단체는 빠졌다. 여야의정 협의체는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12월 말까지 결과물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에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김상훈(대구 서구) 정책위의장, 이만희(영천-청도)·김성원 의원과 의사 출신인 한지아 의원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고 의료계에선 대한의학회와 의대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가 합류했다.

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의료 사태가 촉발된 이후 처음으로 의료계와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민 앞에 마주 앉게 됐다. 늦었지만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협의체의 여당 측 대표자인 김성원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2월22~23일 전에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서 국민들에게 크리마스 선물을 안겨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협의체 운영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의료계가 가장 크게 반발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과 사직 전공의 복귀 문제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2025학년도 증원 문제나 2026학년도 정원 원점 재검토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여당 측 전언이다.

의료계는 사직 전공의들의 군 입대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의 군문제는 물론 복귀를 돕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은 "이번만큼은 정부와 여당이 위기 의식을 갖고 진정한 해결 의지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