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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4일 서울에서 출발한 뒤 같은 날 저녁(현지시각)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한다. 페루는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이기도 하다. 다음 날인 15일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과 관련, 대한민국이 차기 의장국으로서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에 앞장설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눈 후 'CEO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에도 나선다.
16일 윤 대통령은 APEC 정상들이 친목을 다지는 '리트리트' 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 페루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으며, 양국 정상은 우리 기업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는 선박과 관련해 별도의 기념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17일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한다. 정상회의 첫날인 18일 윤 대통령은 '글로벌 기아빈곤퇴치 연합 출범식'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기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19일에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한 제3세션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제안하며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건설적 기여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 기간 주요 국가들과의 양자회담이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일정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다자회의 기간 한중·한미일·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APEC과 G20 정상회의 기간 베트남·멕시코·브루나이·일본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와 양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자회의 특성상 추가로 더 많은 국가와 논의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