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인더텍' 美 진출길 열었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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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4  |  수정 2024-11-15 17:26  |  발행일 2024-11-15 제20면
지난달 정부 'KIC 실리콘밸리'서 진행한 헬스케어 관련 프로그램 참가

최근 美 인큐베이팅 기업 '테라노바'와 현지법인 설립 등 논의

대구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주>인더텍이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KIC(글로벌혁신센터) 실리콘밸리' 프로그램 참여를 계기로 미국 지사 설립과 대표 솔루션 보급에 다가섰다.

 

인더텍은 지난달 7~23일 KIC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된 미국 DHHF(헬스케어 허브 파운데이션) 주최 프로그램 'DH PMF(Digital Healthcare Product Market Fit)'에 참가했다. KIC는 과학기술,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유망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해외 거점이다.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법인 설립부터 인프라 구축, 오픈 세미나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실리콘밸리 외에도 워싱턴과 유럽, 중국 등지에 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더텍은 지난 8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주관 '2024 뇌질환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KIC 실리콘밸리를 방문하면서 접점을 만들었다.

 

이번 DH PMF 프로그램에는 국내 유망 벤처기업 120여곳 중 선별된 6곳만 참여했다. 올해로 2회째인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구 기업은 인더텍이 유일하다.

 

이들 6개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주간 교육을 받은 뒤 △ IR 데모 발표 및 평가 △현지 헬스케어 분야 관계자 초청 세미나 △미국지사 설립 방안 설명회 등을 거쳤다. 이후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해 헬스케어 분야 박람회 'HLTH 2024'에 공동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인더텍은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냈다. 특히 현지에서 미국지사 설립 및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직접 돕는 인큐베이팅 기업 '테라노바'와 소통하고 있다. 테라노바는 내달 초 직원들을 보내 인더텍을 시찰할 예정이다.

 

인더텍 관계자는 "경도인지장애, 치매, ADHD 환자를 위한 디지털 인지재활 프로그램 '아이어스'와 B2C 모델 '코그플레이'는 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면서 "임상실험 및 환자 데이터 분석에 도움을 줄 현지 교수진, 기업 연구소와 긴밀하게 논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 시장 안착이 현재 최우선 목표이며, 내년 초 미 정부 과제 및 직접투자 유치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더텍은 정보통신기술 분야 기업으로 출발해 2014년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한 지역 대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치매 전(前)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ADHD 등 치료를 위한 디지털 의료기기인 아이어스를 꼽을 수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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