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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대구사이버대 학생들이 집회를 갖고,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문제 관련 해결책 제시를 촉구했다. <대구사이버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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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대구사이버대 학생들이 집회를 갖고,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문제 관련 해결책 제시를 촉구했다. <대구사이버대 제공> |
대구사이버대(총장 이근용)와 원광디지털대(총장 김윤철) 언어치료학과 학생 및 졸업생, 총학생회와 교직원 등은 지난 13일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 박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대구사이버대에 따르면, '언어재활사 시험 시행계획공고처분 취소의 소'에 대해 최근 대법원이 심리불구속행 기각 판결을 하면서, 현재 대구사이버대와 원광디지털대를 포함한 모든 원격대학은 언어재활사 2급 국가시험을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게 됐다.
이에 대구사이버대 언어치료학과 학생 등은 "대법원 판결이 시험을 한 달 앞두고 나온 만큼 재학생과 졸업생에 대한 시험응시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며 "올해 응시생들은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교육과정(교과목 및 실습 과정)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응시원서 접수까지 했는데, 시험 한 달 전에 응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대구사이버대 제23대 총학생회 김희숙 회장은 "대구사이버대와 원광디지털대 학생들의 목소리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과 대책 마련이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선량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국가와 해당 기관에서 해결책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사이버대는 지난 8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제기한 '언어재활사시험 시행계획공고처분 취소의 소'가 지난 달 말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받았다"며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 대학 차원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원광디지털대와의 연대를 통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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