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 일본에서 의료 외교의 새 지평 열었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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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6  |  수정 2024-11-16 15:02  |  발행일 2024-11-18 제20면
한일 치매 심포지엄으로 양국 치료 경험 공유
고베아사히병원과 우호협정 체결…협력 강화
대구시의사회, 일본에서 의료 외교의 새 지평 열었다
일본 킨키대학 히가시오사카 대학에서 열린 한일 치매 심포지엄에 참여한 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구시의사회 제공>


대구시의사회, 일본에서 의료 외교의 새 지평 열었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이 일본 고베시의사회와의 간담회에서 한국 의료 현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대구시의사회 제공>

대구시의사회(회장 민복기)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된 의료 교류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방문은 한일 의료계 간 학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구를 알리는 기회로 활용됐다.

첫날 오후, 일본 킨키대학 히가시오사카 대학에서 열린 한일 치매 심포지엄은 이번 방문의 서막을 알렸다. 1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측 계명대 이현아 교수는 치매 치료 현황을, 대구보건대 김영근 교수는 작업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쿄 북 의료센터 임쿠미 교수가 치매 치료를, 오카야마 현립대학 조민정 교수가 치매 케어의 현황을 소개했다.

심포지엄 후에는 양국 발표자와 청중 간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임쿠미 교수는 경북대 이종목 교수와 한국 의대 정원 확대 문제와 수련 제도에 대해 논의하며, 2천명 증원은 갑작스럽고 과도한 정책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저녁에는 킨키대학 라운지에서 만찬이 열렸다. 민복기 회장과 해외교류협력단 홍성권 수석고문은 재일한국의사회 이광희 회장 및 김수량 부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교류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후 고베시로 이동해 고베아사히병원 주최 만찬에 참석, 재일동포 의사들과 친목을 다졌다. 민 회장은 내년 대구 춘계학술대회에 아사히병원 의료진을 초청했고, 아사히병원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둘째 날, 고베시의사회와의 간담회에서 양국은 필수의료 기피 현상과 치매 정책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어진 효고현보험의협회와의 세미나에서는 한국 의료현안과 일본의 경험이 공유됐다. 일본 측은 "금전적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과 "젊은 의사들에게 사명감만으로 일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필수의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실질적 해결책을 제안했다.

셋째 날에는 두 팀으로 나뉘 오사카총영사관과 고베아사히병원을 방문했다. 오사카총영사관에서 민복기 회장은 이번 교류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협력 계획을 공유했다. 진창수 총영사는 "대구시의사회의 교류사업은 민간외교의 모범 사례"라며 지속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고베아사히병원을 방문한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병원의 주요 시설을 참관하고 김수기 병원장과 우호협정을 체결했다. 아사히병원은 재일동포의 보건의료 지원을 위해 설립된 만큼, 대구시의사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의사회는 이번 일본 방문 중 2026년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적극 홍보하며 대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힘썼다. 민복기 시의사회장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한일 의료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의 위상을 알리고,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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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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