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하자 히스패닉·성소수자에 증오 메시지···FBI 수사 착수

  •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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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6 17:41  |  수정 2024-11-16 17:41  |  발행일 2024-11-16
트럼프 승리하자 히스패닉·성소수자에 증오 메시지···FBI 수사 착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히스패닉계와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출처 불명의 증오 메시지가 발신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더힐 등 미 언론 매체에 따르면 최근 히스패닉계ㆍ성소수자들에게 추방 대상자에 포함됐다거나 재교육 시설 입소 대상이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유포돼 FBI가 조사 중이다.

해당 메시지는 미성년자인 고교생에게도 보내졌으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이메일로도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FBI는 보도자료를 통해 증오 메시지에서 기인한 폭력 사건 보고는 없었지만, 지역사회ㆍ교육ㆍ종교계와 정보를 공유하며 사안을 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대선 직후 흑인 대학생들을 상대로 과거의 노예 농장으로 돌아가서 일을 하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FBI와 주 당국들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흑인과 성소수자, 히스패닉계 등을 대상으로 한 연이은 증오 메시지 발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승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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