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025APEC 의장직 인수…"지속가능한 내일을 경주서"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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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8  |  수정 2024-11-18 07:42  |  발행일 2024-11-18 제5면
APEC 계기로 美·日·中 외교전

윤석열 대통령이 15~16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회담을 갖고 '협력 강화'에 합의하는 한편 APEC 의장직을 넘겨받아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에 각국 정상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15일 먼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 만에 양자회담을 가져 화제를 모았다. 양 정상은 별도 양자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가속화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 도발과 러시아 군사 협력 등에 대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고, 중국도 역시 역내 정세 완화를 희망하며 한반도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양 정상은 서로 방한과 방중을 각각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한일 정상회담에선 윤 대통령은 이시바 일본 총리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양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일 3국 회담에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 '한미일 협력 제도화'에 속도를 냈다. 3국 정상은 "신설되는 사무국은 우리가 함께 하는 일이 인도-태평양을 번영하고, 연결되며, 회복력 있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목표와 행동들을 더욱 일치시키도록 보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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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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