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송곳' 지적 눈길

대구시의회 전경. 영남일보DB

올해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대구시와 산하 기관의 운영 상황에 대한 시의원들의 송곳 지적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대한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윤영애(남구2) 위원장은 효과적인 재난 상황 극복과 시민 보호를 위한 재난 대응 역량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육정미(비례) 위원은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응급환자 구호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상황에서의 대책 마련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구시체육회·대구시장애인체육회에 대한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선 박창석(군위군) 위원장이 시체육회의 미흡한 조직관리를 지적했다. 하병문(북구4) 위원은 구군 장애인체육회 설립 상황 점검을, 김재우(동구1) 위원은 올해 전국체전 부진이유와 전문체육 육성 환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정일균(수성구1) 위원은 대구마라톤대회의 부실한 운영을 질타했다.

경제환경위원회의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과 엑스코 감사에선 김재용(북구1) 위원장이 DIP 조직 운영 효율성을 위한 인력 관리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권기훈(동구3) 위원은 DIP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에 기업 관계자 참여 등을 위한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태우(수성구5) 위원은 DIP 주최한 게임 제작 공모전 상금 미지급 문제를 질타했다. 박종필(비례) 위원은 DIP의 글로벌웹툰센터 국비 확보 차질에 따른 사업 축소 가능성을 우려했다.

건설교통위원회의 상수도사업본부 감사에서 허시영(달서구2) 위원장은 달성군 대구텍 공장부지의 공유재산 무상 임대 현황을 점검하고, 미사용 수도용지를 매각할 것을 제안했다. 김지만(북구2) 위원은 수돗물 수질 문제 대책을 지적했고, 이동욱(북구5) 위원은 정수장 안전사고 예방 관리를 당부했다.

대구교육해양수련원·팔공산수련원·낙동강수련원 감사를 벌인 교육위원회에서 박소영(동구2) 위원장과 손한국(달성군3) 위원은 각각 팔공산수련원과 낙동강수련원프로그램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전경원(수성구4) 위원은 해양수련원 안전체험관 증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재화(서구2) 위원은 낙동강수련원 수련교육관 신축 사업 진행 상황 점검을 벌였다. 18일에는 자치경찰위원회·대구문화예술진흥원·대구신용보증재단·대구교통공사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돼 있다. 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20일 종료된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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