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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탁(59·사진) 대구배드민턴협회장이 내년 1월 치러지는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최 회장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둘러싼 여러 가지 운영 전반에 대한 논란을 보면서 큰 실망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어 "협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선수들의 자율성 보장,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배드민턴계 발전을 위해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며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최 회장은 배드민턴 동호인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지역 체육인들의 신망을 쌓아왔다. 대구달성군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1년 대구배드민턴협회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특히 투명한 협회 운영과 대학팀 창단은 물론, 각종 대회 개최를 통해 엘리트 선수 육성을 지원하고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는 "과거의 낡은 관행과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시스템, 기득권의 카르텔 탓에 선수와 지도자들이 흘린 땀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최근의 세태를 꼬집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각종 대회 현장을 찾아다니며 선수, 지도자, 전국의 배드민턴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협회를 혁신해 우리나라가 배드민턴 강국으로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협회의 재정 안정화, △각종 규정 및 내규 개선, △배드민턴인 소통 부서 및 국제대회 전문 지원팀 신설, △세미 프로리그 대회 운영, △선수 인권 및 권익 보호, △생활체육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 △체계적인 선수 관리 및 육성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효설기자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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