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과학자들 경주에 모인다…'2030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 유치

지난 6일 강흥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9회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에서 경주 개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전 세계 과학자들이 모이는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SAS)가 오는 2030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경주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 유치로 경주시는 과학기술과 지역 경제가 융합된 글로벌 행사의 중심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포항가속기연구소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제21회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SAS2030)를 경주로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30년 11월 3일부터 8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6일간 열린다.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는 3년마다 열리는 세계적 과학 행사로, 30개국에서 약 700명의 연구자가 참가해 소각산란 분야의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경주시와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은 유치단은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9회 컨퍼런스에서 인도 방갈루루를 제치고 SAS2030의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포항가속기연구소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첨단 연구 성과와 경주의 역사적?문화적 매력,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인프라가 유치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강흥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이번 유치는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소각산란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과학기술 분야의 국제적 입지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국제회의복합지구가 형성된 숙박, 문화, 컨벤션 시설을 모두 갖춘 최적의 MICE 도시"라며 "참가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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