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몸에 선 긋지 않는 방사선 치료 시대 열었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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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0  |  수정 2024-11-20 18:03  |  발행일 2024-11-26 제14면
'얼라인 알티 어드밴스' 시스템으로 신체 부담 제로

천장 카메라 3대가 만드는 정밀한 방사선 치료의 세계
영남대병원, 몸에 선 긋지 않는 방사선 치료 시대 열었다
얼라인 알티 어드밴스 시스템이 탑재된 최첨단 암 치료기 하이퍼아크 트루빔 STx.<영남대병원 제공>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이 방사선 암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

20일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바이탈빔(VitalBeam) 치료기에 '얼라인 알티 어드밴스 시스템(Align RT Advance System)'을 도입했다.

이로써 영남대병원은 기존의 노발리스 TX(Novalis TX), 하이퍼아크 트루빔 STx(HyperArc TrueBeam STx)에 이어, 보유한 모든 방사선 암 치료기에 해당 기술을 완비한 첫 대구경북권 병원이 됐다.

'얼라인 알티 어드밴스 시스템'은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SGRT)의 핵심 기술이다. 기존에는 치료 부위를 표시하기 위해 환자의 신체에 마커를 직접 그려야 했다. 치료가 끝날 때까지 이를 지울 수 없어 환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도입으로 천장에 설치된 3대의 카메라가 환자의 표면에서 반사된 빛을 활용, 3D 영상을 구현해 정확한 표적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환자들이 신체에 직접 표시 없이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환자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특히 암 치료 과정에서 불가피했던 불편함을 줄이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재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은 "향후 도입될 모든 방사선 치료기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치료 정확도는 높이고 환자들의 불편함은 더욱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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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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