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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농산업 재건 방문단 대표인 올렉산더 데니센코 우크라이나 상원의원이 총판 A사와 계약 체결 후,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대동의 권기재 그룹경영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동 제공> |
대구에 본사를 둔 <주>대동의 농기계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한다.
21일 대동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농기계를 수입판매하는 총판 A사와 3년간 300억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는 광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3대 곡창지대중 하나로, 농산물 시장 규모(수출액 기준)가 세계 4위권이다. 2022년 기준, 농산물 수출액이 236억달러(32조8천억원) 이고, 이중 곡물 수출이 약 20%(91억7천만달러·12조7천억원)을 차지한다.
대동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남부 최대도시인 오데사의 국회의원이자, 개발청 감독위원인 올렉산더 데니센코 상원의원 등 현지 주요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농업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지난 6월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 업계 최초로 현지 시장 테스트를 위해 트랙터 시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00~140 마력대 PX/HX 트랙터 10대를 공급하는 게 골자였다.
대동의 트랙터가 현지 농민들과 A사에 좋은 평가를 받자, 현지 주요 인사들이 다시 대동을 방문했다. 1차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광역 총판 계약이 성사됐다. 대동은 올해부터 A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향후 주변 중앙아시아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풍부한 농기계 유통 경험과 딜러망을 보유한 전문 총판과 파트너쉽을 맺어 시장에 빨리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대동의 해외 신시장 개척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현지 공략에 필요한 제반 사안들을 잘 준비하겠다. 대동의 해외 성장과 우크라니아 농업 재건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같이 잡겠다"라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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