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LA서 아이오닉 9 최초 공개…"전기차 리더십 강화"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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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2 09:49  |  수정 2024-11-22 10:00  |  발행일 2024-11-22
1회 충전시 532㎞ 주행

드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성 제공
현대차 미국 LA서 아이오닉 9 최초 공개…전기차 리더십 강화
아이오닉 9.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지난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미국 시장의 핵심 도시이자 전기차 비중이 높은 LA에서 아이오닉 9의 최초 공개 행사(IONIQ 9 World Premiere)가 열렸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을 대표하는 미드센추리 모던(Mid-Century Modern) 건축 양식의 이정표인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아이오닉 9을 공개하며 전동화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이오닉 9은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대형 SUV 모델이다.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고, 최대 7인승으로 전기차 선택의 폭을 넓혔다.

차량 실내는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전장 5천60㎜, 축간거리 3천130㎜, 전폭1천980㎜, 전고 1천790㎜로 넓은 공간을 갖췄다. 동급 최대 수준의 2,3열 헤드룸과 레그룸으로 전체 탑승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아이오닉 9은 넉넉한 수하물 공간도 돋보인다. 2열 후방 기준 수하물 용량은 908ℓ(독일 자동차산업협회, VDA 기준)로 골프백과 보스턴백 각각 4개를 실을 수 있으며, 프렁크 용량은 88 ℓ로 여러가지 물품을 수납할 수 있다.

E-GMP기반의 110.3㎾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532㎞ 주행 가능하다. 19인치 휠 2WD, 연구소 측정치 기준이다. 또 350㎾급 충전기로 24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40/800V 멀티초고속 충전 시스템도 탑재된다. 배터리 컨디셔닝 시스템, 배터리 충전 잔량(SOC)의 예측치를 반영해주는 루트 플래너 등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세계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선 배터리 적용 부위 보호를 위해 차체 멤버를 연결해 구조물이 이어지는 부위를 강화했다. 또 차량 충돌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차체를 설계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대거 적용돼 고객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해나갈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의 기능도 갖췄다. 아이오닉 9을 인도받은 이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FoD(Features on Demand)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측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 기능이 포함된 파킹 어시스트Ⅱ,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테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추후 더 많은 FoD 서비스 상품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아이오닉은 5, 6, 5N 모델을 통해 3년 연속 '월드카 어워즈'에서 수상하는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해오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앞세워 브랜드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 9은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4 LA 오토쇼'에서 일반 고객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2025년 초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해 미국, 유럽, 기타 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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