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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자로 취임 100일을 맞은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이 주요 추진 정책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
이 청장은 영남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구는 높은 시민 의식에 걸맞은 아주 안정적이고 짜임새 있는 치안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범죄 발생 건수는 약 6만6천여 건으로, 전국 7대 특별·광역시 평균인 9만2천여 건의 71%, 인구 대비 범죄 발생 추이도 7대 대도시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국민체감안전도 조사에서도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7대 대도시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간 살인·강도 범죄 검거율은 100%를 유지하고 있고, 시민 일상을 위협하는 이상동기범죄 역시 현재까지 단 1건의 인명피해도 없이 관리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찰은 112 신고 접수 후 현장 도착까지 평균 4분28초가 소요되는데, 이는 전국 평균보다 무려 1분 가까이 빨라 신속한 현장 대응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 군위군을 포함해 넓은 지역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이 같은 신속성을 갖췄다는 것은 대구경찰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대구, 국민체감안전도 연속 1위
5년간 살인·강도 검거율 100%
112신고접수 후 현장도착 빨라
전국 평균보다 1분 가까이 단축
대구 시민 치안 기대 정도 높아
예방 활동 강화 등 과제들 실현
매주 경찰서 방문해 현장 소통
이 청장은 지난 8월16일 취임 이후 경찰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국민의식에 부합하는 경찰상 확립'을 목표로 설정한 핵심정책과제 중 대구청이 추진할 수 있는 36가지 세부 과제를 정립했다.
그는 "핵심정책과제 하달과 동시에 지휘부와 함께 과제 전반을 면밀히 분석해 우리가 추진할 수 있는 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예방적 경찰 활동 강화 △중심지역 관서 운영 △사회적 약자 보호 △공정한 법질서 확립 △투명한 조직문화 조성 등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가 가장 강한 과제들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 청장은 항상 시민 눈높이에 맞는 치안 활동에 신경 쓴다. 이에 맞춰 세계 최고 수준의 치안을 달성하는 게 목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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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취임 이후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파출소 현장 방문을 폭넓게 실시하며 핵심정책과제의 이행 여부 점검 및 치안정책 현장 적용 문제점 등 직원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
이 청장은 현장과의 소통도 중요하게 여긴다. 취임 이후 거의 매주 빠짐없이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 등을 방문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일선 경찰서를 돌면서 서장 중심으로 지역 치안 환경과 수준에 맞춰 활동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경찰청에서 지시하는 내용을 그대로 일선 서나 지구대, 파출소에 적용하기보단 지시가 현장에 잘 정착하도록 시경찰청이 조정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선 경찰서를 모두 방문한 후에는 기능별, 테마별로 계획을 세워 꾸준히 현장을 확인하고 직원들과 소통할 것"이라며 "직장협의회 및 노조 대표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직원 상호존중 문화 정착, 공정한 인사평가, 일과 가정의 조화 등 현장 직원의 근무여건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대구경찰은 동절기 및 연말연시 각종 사건 발생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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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취임 이후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파출소 현장 방문을 폭넓게 실시하며 핵심정책과제의 이행 여부 점검 및 치안정책 현장 적용 문제점 등 직원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
이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우리 주변 곳곳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 모든 업무의 지향점을 시민 눈높이에 맞추고,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 여러분들도 대구 경찰이 내딛는 걸음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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