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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 틱톡에 '꿀떡 시리얼'을 검색하면 나오는 콘텐츠들 <틱톡 캡처> |
"왜 먼저 꿀떡을 우유에 말아 먹을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요"
최근 해외에서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음식 '꿀떡'을 활용한 신선한 레시피가 톡톡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바로 한국 전통 음식인 '꿀떡'을 활용한 '꿀떡 시리얼'이다. 꿀떡에 우유를 부어 먹는 형태의 디저트다. 흰 유유를 주로 사용하지만, 기호에 따라 딸기·바나나우유 등을 부어먹기도 한다.
2일 현재 틱톡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서 '꿀떡 시리얼'(ggultteok cereal)을 검색하면 다양한 문화권의 이용자들이 제작한 숏폼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해당 레시피가 국내가 아닌 해외 SNS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퍼졌다는 것이다. 해외 네티즌들은 시리얼에 우유를 부어 먹는 서양식 방식에서 '꿀떡 시리얼' 레시피를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국적의 해외 먹방 인플루언서들은 꿀떡 시리얼을 시식한 후 "부드러운 꿀떡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 부드러워진다" "K-버블티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쫀득쫀득한 떡 식감을 살린 '꿀떡 시리얼 ASMR' 콘텐츠도 나왔다.
해외에서 탄생한 실험적인 'K-디저트'가 한국으로 역수입되면서 국내 인플루언서와 네티즌들도 호응하고 있다. 직접 만들어 본 후 "떡 식감에 달달한 우유가 어우러지면서 의외로 맛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말기 전 꿀떡을 잘라주면 흘러나오는 고명이 우유에 섞여 달달해지고, 떡에도 우유가 스며든다" 등의 '꿀팁'도 주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의 검색량 지수 분석치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전혀 없었던 꿀떡 시리얼 검색량 지수는 지난달 6일쯤 '4'로 처음 집계됐다. 이후 급속히 올라 21일에는 74, 22일에는 100을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가장 검색량이 많은 날을 100으로 두고 상대적인 추이를 나타낸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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