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계열사 대동기어, 현대차·트랜시스로부터 1조 2천억원대 전동화 부품 수주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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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4 07:07  |  수정 2024-12-04 10:42  |  발행일 2024-12-04
하이브리드·전기차 부품 현대차·트랜시스로 36년까지 공급
예상 공급액 대동기어 연매출 390%
호텔 사업도 진출…2028년 제주 애월에 5성급 호텔 들어설 듯
대동 계열사 대동기어, 현대차·트랜시스로부터 1조 2천억원대 전동화 부품 수주
경남 사천에 위치한 대동기어<주> 본사 전경. <대동 제공>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주>가 현대차와 현대트랜시스로부터 1조2천400억 원대 전동차 핵심 부품을 수주했다.

3일 대동그룹에 따르면 이들 기업으로부터 수주한 부품은 하이브리드차량 핵심부품인 '앗세이'(Ass'Y·Output Shaft Sub Ass'y)와 해외 전기차용 EV플랫폼 감속기 모듈 프로젝트다.

공급 기간은 2025년부터 2036년까지며 예상 공급액은 총 1조2천398억 원에 달한다. 이는 작년 기준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약 390%에 달한다.

하이브리드차량 핵심 부품인 Ass'Y는 변속기에 동력을 전달해 주는 기능을 한다. 또 감속기 모듈은 전기차 동력전달의 3대 핵심 부품으로,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 쿠페 등 전 차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대동기어는 2022년부터 하이브리드차량 및 전기차 핵심 부품 사업에 본격 뛰어 들었다. 올해 초 1천800억 원 규모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Ass'y 부품을 수주한 대공기어는 이번 수주로 올해에만 1조4천234억원의 누적 수주를 기록했다.

대동그룹은 이번 수주로 그룹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사업에 필요한 전동화 기술 개발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듈화 부품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 추진해 나갈 "이라며 "그동안 구축한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의 기술, 생산, 영업 등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사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그룹은 사업 확장을 위해 제주도에 호텔을 짓고 호텔사업에도 뛰어들 것으로 확인됐다. 대동그룹에 따르면 100% 자회사 '제주대동'을 통해 제주 애월읍 봉성리에 5성급 호텔을 건설해 운영한다. 이 사업은 호텔 사업 경험이 없는 대동이 신세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위탁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호텔 설계를 진행 중이다.

대동 관계자는 "2028년 호텔을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며 "건설경기에 따라 유동적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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