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간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즉각 대응에 나선 국회에 저지돼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3개월 전 올라온 충암고 유튜브 채널 댓글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2022년 7월 라이브 스트리밍된 충암고등학교 유튜브 채널이다.
학부모 입시설명회 영상인 해당 영상에는 3개월 전 한 누리꾼이 “윤석열 충암고, 국방부장관(김용현) 충암고, 방첩사령관(여인형) 충암고, 777사령관(박종선) 충암고. 이분들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알고는 계셔야 미리 대비하실 거 같아서"라는 내용이다.
현재 이 영상에는 “성지순례왔다"는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
한편, 3개월 전 현 정권의 '계엄 시도'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과거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8월 최고 위원회의에서 “차지철 스타일의 야당 '입틀막' 국방부 장관으로의 갑작스러운 교체는 국지전과 북풍(北風)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며 “탄핵 국면에 대비한 계엄령 빌드업 불장난을 포기하기 바란다. 계엄령 준비 시도를 반드시 무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9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에서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의원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대통령실은 이 대표를 향해 “괴담 선동"이라며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시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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