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尹대통령 대국민 사과…"제2계엄 없어, 향후 방안 당에 일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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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7 10:06  |  수정 2024-12-07 10:08  |  발행일 2024-12-07
[전문] 尹대통령 대국민 사과…제2계엄 없어, 향후 방안 당에 일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최근 선포했다가 해제한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사과문에서 "12월 3일 밤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약 2시간 후 12월 4일 오전 1시경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의 철수를 지시하고 심야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대통령은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탄핵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전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
국민여러분. 저는 12월 3일 밤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약 2시간 후 12월 4일 오전 1시경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의 철수를 지시하고 심야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해제하였습니다.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국민 여러분 또다시 계엄이 발동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마는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의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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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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