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보상선수는 누구?…"오승환 보호선수에 포함할 것"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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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8  |  수정 2024-12-08 16:43  |  발행일 2024-12-09 제19면
지난 6일 삼성 최원태 영입
A등급으로 분류 선수 1명 보상 필요
최원태 보상선수는 누구?…오승환 보호선수에 포함할 것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오른쪽)와 유정근 대표이사. <삼성라이온즈 제공>
최원태 보상선수는 누구?…오승환 보호선수에 포함할 것
지난 9월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최원태를 영입했다. 보상선수로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6일 삼성 구단은 "선발진 보강을 위해 LG 트윈스 최원태를 영입했다"면서 "계약금 24억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의 총액 70억원이다"고 말했다.

2015년 최원태는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제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2023년 전반기까지 키움 선발로 활약하다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통산 217경기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또 최근 8년 연속으로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 및 100이닝 이상을 던졌다.

최원태는 "명문 팀에 입단하게 돼 너무 기쁘다. 삼성 덕아웃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들었다"면서 "나도 그런 분위기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최원태 영입으로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지만 전력 유출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원태는 이번 FA에서 A등급으로 분류됐다. A등급 선수 영입 시 20인의 보호선수 외 1명과 영입한 선수의 전년도 연봉 200% 또는 해당 선수의 전년도 300%를 보상해야 한다. 올해 2연패에 실패한 LG는 보상 선수 1명 및 연봉 200%를 선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삼성이 보호선수 명단을 어떻게 구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투수는 원태인, 좌완 이승현, 김재윤, 임창민, 최지광, 김윤수, 김태훈, 황동재, 이호성, 육선엽 등으로 지목된다. 포수는 강민호, 이병헌 내야수는 이재현, 임영웅 외야수는 구자욱, 김지찬, 이성규, 윤정빈, 김성윤 등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베테랑인 오승환, 박병호, 백정현 등이 보호선수에 들어가기 위해선 유력명단에서 2명이 제외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으로선 베테랑과 유망주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오승환이 보호선수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오승환은 올 시즌 58경기에 등판해 3승 9패 2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시즌 후반기 21경기 17이닝 2승 4패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7.41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또 한국시리즈 28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오승환을 지키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할 것. 올 시즌에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오승환이 가진 상징성, 기량 등을 종합했을 때 보호선수 명단에 넣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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