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수돗물 오염… 망간 초과로 한때 식수 사용 금지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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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0 07:27  |  수정 2024-12-10 07:27  |  발행일 2024-12-10
완산동·금노동 일대 6천여 가구 음용 금지 조치
기온 하락에 따른 전도현상… 현재는 수치 안정화
영천 수돗물 오염… 망간 초과로 한때 식수 사용 금지
영천댐 전경.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에서 수돗물이 오염돼 일부 지역에서 한때 음용이 금지됐다.

영천시는 10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완산동과 금노동 일대에서 수돗물에서 망간이 기준치를 초과해 6천여 가구에 식수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

시는 전날 낮부터 영천댐 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지역에서 수도 필터 색이 변했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자 긴급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영천댐 원수에서 망간이 기준치인 0.05ppm을 초과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망간 제거를 위해 염소 처리를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전날 오후 8시에는 "망간 유입으로 기준치를 초과한 적이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자정 이후에는 완산동과 금노동 지역에 음용 금지를 알렸다.

시는 이날 오전 잠정 검사 결과 망간 수치가 기준치 이하로 내려가자 음용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영천시는 기온 하락으로 표층수와 심수층이 뒤섞이는 전도현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관내 모든 지역에서 망간 수치가 안정화됐다"며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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