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에스티이 로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에스티이가 공모주 청약을 하루 앞둔 9일 상장을 철회했다.
아이에스티이는 앞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해왔으나, 최근 국내 증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공모 시장 위축이 장기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술특례 상장 요건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 아이에스티이가 IPO 철회로 돌아선 것은 국내 증시의 불안정성과 공모시장 위축이 장기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에스티이는 재정비 이후 상장 절차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아이에스티이의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승인일은 10월 28일이다. 심사 효력 유지기간이 6개월이므로 내년 4월까지 상장예비심사 효력이 유지된다.
아이에스티이 관계자는 “수요 예측을 실시하면서 당사의 기술력과 사업성에 대해 기관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공모주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상장일에 회사의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상장 재추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에 설립된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장비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으로,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인 PECVD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미래 성장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전문 연구인력과 PECVD 국책과제 수행을 바탕으로 2021년 SiCN PECVD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반도체 장비인 풉(Front Opening Unified Pod, FOUP) 클리너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해외의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 중이다.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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