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영화 서울의 봄이 재조명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영화 서울의 봄이 최근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IPTV와 넷플릭스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4일 하루 동안 SK Btv, LG U+ TV, 지니 TV 등 IPTV에서 1천150건의 시청 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97건 대비 1천85% 급증한 수치다.
IPTV뿐 아니라 넷플릭스에서도 6일부터 10일까지 5일 연속 영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최신작들을 제쳤다.
이번 '역주행' 현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발효한 비상계엄령이 12·12 군사반란을 떠올리게 한다는 여론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SNS에서는 관련 패러디와 밈이 확산되며 재개봉 요청까지 이어졌다.
한편,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서울의 봄은 군사 반란을 배경으로 한 긴박한 9시간을 다룬 영화로, 지난해 개봉 당시 1천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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