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김봉식, 새벽 긴급체포…내란 혐의 전격 수사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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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1 08:18  |  수정 2024-12-11 08:43  |  발행일 2024-12-11
경찰 수뇌부 동시 체포…현직 고위급 신병 확보는 사상 초유

국회 출입통제·계엄 협조 지시 의혹…수사 본격화 예고
조지호·김봉식, 새벽 긴급체포…내란 혐의 전격 수사
조지호 경찰청장.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내란 혐의로 11일 새벽 긴급체포했다. 현직 경찰 수뇌부가 동시 체포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조 청장은 전날 오후 4시부터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김 청장은 오후 5시 30분부터 서대문 경찰청에서 각각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후 이날 오전 3시 49분 긴급체포됐다. 두 사람은 조사 후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 전면 출입통제를 지시하며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내란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청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찰력을 동원해 계엄군의 활동을 지원한 의혹도 있다.

경찰은 조·김 청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 분석을 진행했으며, 국회와 선관위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의 참고인 진술 및 당시 무전 기록도 확보해 수사에 활용 중이다.

특별수사단은 체포된 두 청장의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48시간 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계엄군 지휘부인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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