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D-1] 최상목 "주말 정치상황 예의주시…무제한 유동성 공급"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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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3 13:04  |  수정 2024-12-13 13:10  |  발행일 2024-12-13
외투기업에 "한국 경제의 저력과 회복 탄력성 믿어 달라"
[탄핵 D-1] 최상목 주말 정치상황 예의주시…무제한 유동성 공급
최상목 경제 부총리. 기획재정부 제공.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말 정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2일 주식시장은 기관 투자자 매수세 지속 등으로 3일 연속 상승하면서 그동안의 낙폭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채 금리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봤다. 최 부총리는 "최근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공조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하면서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안정조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투기업을 향해서는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시스템은 굳건하다는 점과, 경제 안정과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경제팀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최 부총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외투기업의 국내투자와 경제활동에 걸림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시와 같은 정책대응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투자 및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한국의 투자 매력도를 제고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투자와 기업 활동을 평소대로 추진해 줄 것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이 과거에도 여러 혼란상황이 있었으나 그때마다 단기간에 극복해냈다"며 "한국 경제의 저력과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믿고 예정된 투자와 기업 활동을 평소대로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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