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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선수단이 지난8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격 25m 속사권총 은메달 조영재,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 연합뉴스 |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2024 파리올림픽은 대히트였다. 메달 순위 8위로 마감해 앞서 대한체육회의 예상치인 금메달 5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21개 종목 선수 인원은 144명. '소수 정예'로 참가한 파리 올림픽 선수단은 기대를 뛰어넘어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달성한 단일 대회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양궁 대표팀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까지 세부 종목 5개를 싹쓸이해 '양궁 최강국'임을 재확인했다.
남자 양궁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은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5개로 늘려 역대 한국인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여자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과 함께 대한민국 선수단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사격에서도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가 탄생했다. 역대 최대 성과였다. 반효진(대구체고)은 16세의 나이로 한국 선수단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수확하고, 최연소 하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록을 갈아치우는 진기록을 썼다.
여자 공기권총 10m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무심한 자세로 사격하는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했다.
펜싱에서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땄던 2020 도쿄 올림픽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남자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사브르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고,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활(양궁)과 총(사격), 칼(펜싱)에서만 금메달 10개가 탄생해 '한국은 전투의 민족'이라는 평가가 외신에서 나오기도 했다.
태권도에서는 도쿄 대회 노골드 설움을 시원하게 날리고 박태준(경희대)과 김유진(울산시체육회) 두 명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종주국 자존심을 세웠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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