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기차 판매 절벽' 없앤다…내년 보조금 연초 확정 전망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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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2  |  수정 2024-12-22 18:03  |  발행일 2024-12-23 제13면
환경부, 23일 2025년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업계 설명회
전기차보조금 또 줄어…승용 400만→300만원, 화물 1천100만→1천만원
전기승용차 보조금 전액 지급 차량가액도 5천00만→5천300만원
1월 전기차 판매 절벽 없앤다…내년 보조금 연초 확정 전망
내년부터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1월 초에 확정될 것으로 보여 매년 1월에 발생하던 '전기차 판매 절벽'이 해소될 전망이다. 영남일보DB

정부가 매년 1월 발생하는 '전기차 판매 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기차 보조금 확정을 1월 초로 당길 방침이다.

22일 환경부와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23일 내년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의 업계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예년에 비해 한 달 정도 빠른 일정이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은 지난 2월 6일 입법예고를 거쳐 2주 뒤인 2월 20일에야 확정됐다.

환경부가 일정을 앞당긴 이유는 매년 보조금 확정이 미뤄지면서 1월마다 '전기차 판매 절벽'이 반복된다는 비판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자료에 따르면 작년과 올해 1월 전기차 판매량은 710대와 1천653대에 그친 반면, 2월에는 1만7848대와 3천583대, 3월에는 1만7천66대와 2만225대나 팔렸다. 소비자들이 보조금이 확정될 때까지 구매를 미뤘다고 볼 수 있다.

환경부는 이날 열리는 설명회에서 별다른 이견이 나오지 않으면 2025년 전기차 보조금을 연말 또는 내년 초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보조금을 100% 받기 위한 전기승용차 기본 가격은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전기승용차의 경우 기본가격이 5천300만원 미만이어야 보조금을 전액 지급 받을 수 있다. 앞서 환경부는 내년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전기승용차 가격을 올해 5천500만원 미만에서 5천300만원 미만으로 200만원 낮췄다.

전기차 보조금 액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 환경부 예산에는 전기승용차 국고 보조금 단가가 1대당 평균 300만원으로, 올해(400만원)보다 100만원 적게 책정됐다. 전기화물차 보조금 단가도 1대당 평균 1천만원으로 올해보다 100만원 줄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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