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돌풍의 중심 '신승민'…"나는 배고픈 사람 꾸준한 선수 되고 싶어"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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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5  |  수정 2024-12-25 15:03  |  발행일 2024-12-26 제18면
올 시즌 27분 57초 출전시간 늘어
지난해 포지션 변경도 성공적
가스공사 돌풍의 중심 신승민…나는 배고픈 사람 꾸준한 선수 되고 싶어
지난 1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와의 홈 경기에서 신승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돌풍에서 신승민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2일 오후 2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KBL)' 부산 KCC 이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97-7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가스공사는 12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신승민이 있다. 신승민은 32분 1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7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공격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또 앤드류 니콜슨이 더블팀에 걸릴 때 외곽에서 패스를 받아 슛으로 연결했다. 특히 3쿼터에서는 3점슛 2개를 넣으며 8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연세대를 졸업 한 신승민은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첫해 평균 13분 57초 출전 시간이 올 시즌에는 27분 57초로 늘어났다. 또 20경기에서 평균 8.2점 3.5리바운드 1.9어시스트 2점슛 성공률 45.9% 3점슛 성공률 32.9%를 기록 중이다.

신승민은 지난해 포지션을 변경했다. 강혁 감독의 주문에 따라 4번(파워포워드)에서 3번(스몰포워드) 역할을 맡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지난 3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전에서 3점포 5개를 포함해 25점(6리바운드)을 몰아쳐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월에는 개인 목표도 이뤘다. 이정현(고양 소노), 하윤기(수원 KT 소닉붐)가 부상으로 국가대표팀에서 하차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승민의 목표는 '매년 발전'하는 것이다. 지난 22일 KCC와의 경기 후 신승민은 "선수라면 매년 발전해야 한다. 올해는 초반부터 좋은 일이 있어 지난해보다는 여유가 있다. 그러나 나는 배고픈 사람이다. 스스로에게 채찍질 중이다"면서 "꾸준한 선수라는 이야기를 가장 듣고 싶다. 국가대표를 다녀온 후 경기력이 올라왔지만 기복도 생겼다. 매 경기 꾸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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