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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경북도의회 제351회 정례회에서 이선희 도의원이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 추진 논의와 관련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
경북도의회가 경산-청도-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 추진을 위한 경북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지난 20일 열린 제351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이선희 도의원은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 추진 논의와 관련,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촉구했다. 그동안 도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많은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도의원은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은 경북 남부지역의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경산시와 울산시는 이미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적 효과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반면 경북도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게 이 도의원의 지적이다. 그러면서 도가 주도적으로 나서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도의원은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는 경산과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북발전의 대동맥"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려면 청도를 경유하는 청도 IC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경북 남부의 소외지역인 청도의 교통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 및 산업 유치, 인적·물적 교류 확대, 관광산업 활성화, 농·축산업 물류 혁신 등 엄청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도의원은 "도 차원에서 경산-청도-울산 고속도로 사전 타당성 조사에 즉각 착수하고, 국토교통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그는 "청도 경유 IC 설치를 중심으로 핵심 거점 인프라 구축 계획을 마련하고 청도군, 경산시와 울산시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중앙정부와 공동 대응 전략을 수립해달라"고 이철우 도지사를 향해 강력 촉구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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