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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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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키오스크 활용현황 및 정책과제 발굴 실태조사. <중기중앙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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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제공> |
소상공인들이 키오스크(무인 안내기) 사용으로 종업원 1명 가량을 줄여 월평균 138만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식당과 카페, PC방 등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업체 40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소상공인 키오스크 활용현황 및 정책발굴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응답 업체 10곳 중 9곳 이상이 '키오스크 도입이 경영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93.8%)라고 답했다. 도입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과 △업무 부담 감소 등을 지목했다. 인건비 절감 효과를 본 294개 업체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키오스크 도입이 평균 종업원 1.2명, 월 인건비 약 138만원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키오스크 운영에 애로사항을 겪은 곳도 응답 업체 3곳 중 1곳가량 됐다. 주문 오류 등 기술 문제뿐 아니라 심야 시간대 고객센터 연락 불가, 디지털 역량 부족으로 활용 곤란, 고객 불만 등을 이유로 들었다.
사용 중인 키오스크 종류에는 스탠드형(79.9%)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테이블형은 20.6%였다. 업체당 사용하는 평균 기기 수는 스탠드형이 1.2대, 테이블형은 11.8대였다.
고가의 키오스크 구입 비용도 소상공인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업체의 61.4%가 키오스크 설치 및 운영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키오스크 평균 구입비용은 스탠드형이 대당 약 356만원, 테이블형이 대당 약 133만원이었다. 대여는 월평균 대여 비용이 스탠드형 약 10만원, 테이블형은 약 19만원이었다. 본사의 지시로 키오스크를 설치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108개 업체 중 본사가 설치비용을 분담하지 않고 가맹점에 부담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96.3%에 달했다.
소상공인들은 키오스크에 대한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 키오스크 활용 교육(34.6%)과 키오스크 이용 방법 안내(26.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키오스크 유지 보수와 AS 창구 확대, 수수료 규제 등을 들었다.
중기중앙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키오스크가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는 등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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