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생애 최초 전기차 구매에 20% 보조금 더 준다…환경부, 2025년 달라지는 정책 소개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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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1  |  수정 2025-01-01 22:01  |  발행일 2025-01-02 제10면
다자녀 혜택도 보조금 정액제 변경도
청년 생애 최초 전기차 구매에 20% 보조금 더 준다…환경부, 2025년 달라지는 정책 소개
전기차가 충전소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올해부터 청년이 생애 처음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면 보조금 20%가 추가 지원된다. 환경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올해 환경 분야에서 달라지는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19세 이상~34세 이하 청년이 생애 처음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면 국비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20% 추가 지원된다. 다자녀 혜택도 추가됐다. 자녀 수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이 더 늘어난다. 자녀가 2명이면 보조금이 100만원, 3명이면 200만원, 4명 이상일 땐 30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당초 정부는 기본 국비보조금의 10%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정액 지원 방식으로 개편, 청년들은 더 많은 보조금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지난해 차상위 이하 계층인 19세 이상~34세 이하 청년이 처음 전기차를 구매하면 보조금을 30% 더 지급하는 제도가 도입된 데 이어 수혜 폭이 넓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한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여 이르면 이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배출권거래제 시장 참여 범위도 확대된다. 환경부는 배출권 거래 시장 유연성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 2월부터 배출권할당대상업체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도 배출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녹색전환보증사업으로 기후기술(테크) 기업에 1조5천억원 규모의 보증이 제공된다. 이달부터 1천400억원 규모의 녹색전환보증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우수한 기후·환경 기술을 보유한 영세 기후테크 기업과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는 중소·중견 기업들이 1조5천억원 상당의 보증으로 원활한 자금 조달이 지원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잔반 제로(0) 실천과 공영자전거를 이용해도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탄소중립포인트가 지급된다.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에 관한 규정은 다음 달 개정될 예정이다. 배달플랫폼을 통해 음식을 다회용기에 배달받으면 주어지는 탄소중립포인트는 1회당 2천원으로 지금보다 2배 오른다.

이밖에 올해 달라지는 환경정책으로는 △지방하천 10곳의 국가하천 승격·관리 △정수장 위생 안전 인증제도 시행 △화학물질 규제 국제 수준 개선 △지역 차등화 환경영향평가제도 운영 △건강피해조사·분쟁조정·피해구제 일괄(원스톱) 서비스 시행 △공공부문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 시행 등 내용이 포함됐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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