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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수 구미차병원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이 입원 중인 아이를 진료를 하고 있다. <구미 차병원 제공> |
경북 지역 고위험 신생아 치료 여건이 한층 더 개선된다. 구미시는 차의과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의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병상과 의료 인력을 확충한다고 2일 밝혔다. 구미차병원 내 센터는 경북 유일의 고위험 신생아 전문 치료시설이다.
시에 따르면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은 기존 6병상에서 8병상으로 늘어나며, 간호사 인력은 7명에서 10명으로 증원될 예정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센터 운영에 드는 의료인 인건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3월 개소한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그동안 165명의 신생아가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79건의 응급분만을 포함해 총 336건의 분만이 이뤄졌다. 치료받은 신생아 중 구미 85명(51%), 구미 외 지역 80명(49%)으로 센터는 구미뿐만 아니라 경북 내 고위험 신생아 치료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미+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지속하는 출산율 저하 속에 고위험 신생아인 조산아와 저체중아 증가에 따른 신생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전문적 집중 치료 및 병상 확대 필요성에 따라 조성됐다. 경북에는 2016년 안동병원, 2020년 구미차병원이 문을 닫은 이후 신생아집중치료 병상이 없어 그동안 대구 등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경북지역은 총 44개의 신생아집중치료 병상이 필요하지만, 현재 구미차병원에만 8병상(올해 증가 포함)이 운영 중으로 아직 36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새해 첫날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방문한 김장호 구미시장은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께 깊이 감사하다"며 "2025년 센터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산모와 신생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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