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상공회의소 주최 '2025년 대구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인선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과 주요 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상의 제공> |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대구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 등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 기업인들이 지역과 국가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다시 한 번 뜻을 모은다면 어떤 위기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 3일 대구 엑스코 그랜드볼룸B에서 열린 대구상의 주최 '2025년 대구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로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가 애도기간 중 행사인 점을 감안, 전체 일정을 축소해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대구 주요 기업 대표들과 홍준표 대구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 정관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년 대구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상의 제공> |
박 회장은 신년사에 앞서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신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애도의 뜻을 밝힌 뒤 "올해도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리스크,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조 변화, 금융 및 외환시장 불안과 해외 무역 조건 악화 등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개선될 여지가 불투명하다"며 '내수 침체와 투자 위축으로 경제 활력 또한 좀처럼 회복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을사년 푸른 뱀이 상징하는 지혜와 강인함의 의미를 담아 우리 기업들이 날카로운 통찰력과 유연한 대처로 모든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홍준표 대구시장 인사말을 통해 "대구경북 미래 100년을 담보할 TK신공항특별법 1차 개정안이 통과되며 제도적으로 공영개발을 할 수 있게 준비를 마쳤다. 대구공항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미래를 보고 대구로 오고 있다"면서 "대구 굴기의 밑자락, 틀이 완성됐고 내용물을 차곡차곡 채우는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 시국에 대해 "나라가 많은 혼란을 겪었지만 그 때마다 다시 일어선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힘 때문이다. 벚꽃이 피면 나라가 안정될 것이고, 장미가 피면 더욱 안정될 것이다. 모두 힘을 합쳐 나라가 정상화되기를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지역경제를 꿋꿋이 지켜오고 계신 기업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의지를 모아 지역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시의회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강은희 교육감은 "지역의 기업인들은 위기 때마다 불굴의 열정과 의지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며 "대구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