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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대구 구미향우회가 구미시청 정문 앞에서 구미시의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조치를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재대구 구미향우회는 6일 오후 구미시청 본관 앞에서 구미시의 가수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조치를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김장호 구미시장의 대관 취소 결정은 모범적인 행정 조치"라며 "표현의 자유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우선 할 수 없다는 김 시장 견해에도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를 계기로 앞으로 우리들의 고향 구미시가 더욱 안전하고 문화예술이 발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수 이승환 씨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구미 콘서트 공연 예매자 100명 가운데 손해 배상 소송에 참여할 원고를 모집한다는 글을 게시하며 김 시장을 상대로 구미 콘서트 취소 관련 손해배상소송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데뷔 35주년 구미 콘서트 개최 이틀을 앞두고 구미시는 이승환 씨의 탄핵 찬성 집회 참석에 항의하며 구미 콘서트를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 등 안전상의 이유로 콘서트장 대관을 취소했고 이후 구미시청 자유게시판에는 대관 취소 찬성과 반대 글이 1천여 개 쏟아졌다. 또 구미시청으로 김 시장의 결정을 응원한다는 화한 100여 개가 도착했고 현수막 30여 개가 걸렸다. 글·사진=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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