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쳄발로 이루이사 |
서구 비원뮤직홀이 2025년 신년음악회로 비발디의 '사계' 전악장을 선보이며 올해 공연의 서막을 연다. '사계'라는 타이틀 아래 열리는 이번 신년음악회는 11일 오후 5시 비원뮤직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바로크 음악의 정수라 불리는 비발디의 '사계'는 가장 유명한 클래식 협주곡 중 하나로 봄·여름·가을·겨울 모두 유명한 악장들이 포함돼 있어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악을 중심으로 연주되는 이날 공연은 지역 예술단체 CM코리아챔버앙상블이 무대에 올라 섬세한 음악을 선보인다. 바로크 음악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피아노가 아닌 쳄발로를 무대에 올려 더욱 깊이 있는 공연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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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 |
비발디 '사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바이올린 솔로는 경북대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이 맡는다.
또한 바로크 시대 대표적 성악 파트인 카운터 테너의 무대를 준비해 공연의 전반적인 흐름에서 고시대의 음악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카운터 테너에는 한국카운터테너연구소 이사로 활동 중인 이상준이 출연해 열창한다. 또한 이날 공연에서 이상준은 헨델의 '밤이 지나면 태양이 빛나고' '아베마리아' '울게 하소서'도 들려준다.
권수경 서구문화회관장은 "개관 3년차에 들어가는 비원뮤직홀은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이번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올 한 해도 지역민과 지역 예술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공연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등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무료다. 예매는 8일 오전 9시부터 1인2매까지 온라인과 방문예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053)663-3681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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