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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5' 키노트(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자사가 개발한 로봇 및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공개하며 로봇과 함께 연설을 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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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호텔에서 열린 CES 2025 키노트(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신제품 RTX50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이동현기자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5'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개막 하루 전인 6일에는 NVIDA(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호텔에서 키노트(기조연설)를 했다. 젠슨 황 연설을 듣기 위해 찾은 세계 각국의 경제·산업인들이 1만2천명을 수용하는 이 호텔 미켈롭 울트라 아레나를 가득 채웠다. 젠슨 황이 CES에서 키노트를 한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장내 정리로 키노트 시작 시간이 20분이나 지연되기도 했다.
젠슨 황은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 청사진과 관련 신제품을 발표했다. 주력으로는 새로운 로봇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와 개인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트'를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블랙웰'도 공개하고, 가속기를 탑재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50시리즈도 소개했다. 기조연설을 보기 위해 미국 동부에서 왔다는 크리스(38)씨는 "두세 시간 전부터 연설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며 "젠슨 황이 어떤 연설을 할지 궁금하다. AI를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CEO인 만큼 미래 AI에 대한 전망을 제시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래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전 세계 160개국 4천500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하는 CES 2025에는 대구 38개사, 경북 39개사 등 총 77개 지역 기업도 참가해 자사 제품을 세계인에게 선보인다. 특히 이 중 13개 기업은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개막 전부터 주목받았다. 대구시·경북도 및 지원기관 등도 직원을 파견해 공동관을 운영하고 지역 기업의 활동을 돕는다. 경북도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필두로 대표단을 꾸려 경북 기업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복안이다.
글·사진=라스베이거스에서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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