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명품브랜드 가격 속속 올라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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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0  |  수정 2025-01-10 08:13  |  발행일 2025-01-10 제12면
샤넬 3.5%·에르메스 10%↑

새해에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을 속속들이 올리는 분위기다.

9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핸들 장식의 플랩백 가격(카프스킨 가죽 기준)을 인상했다. 미니(824만원→853만원), 라지 사이즈(983만원→1천17만원) 모두 3.5%가량 올렸으며, 라지의 경우 1천만원대를 기록했다. 샤넬에 앞서 다른 명품 브랜드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에르메스'의 경우 지난 3일 가방, 주얼리(장신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올렸다. '구찌' 역시 이달 초 가격을 올리면서 마틀라세 수퍼 미니백(189만원→222만원)으로 17.5%나 올랐다. 주얼리와 시계 주요 브랜드들도 일제히 가격을 올리고 있다. '반클리프앤아펠'은 최근 대부분의 품목을 4% 인상했다.

추후 개별 제품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간 금값과 환율 인상도 영향을 미쳤지만, 각 브랜드 본사가 대부분 연초에 가격을 조정하다 보니 정례적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는 게 그 이유다.

한편 명품 브랜드들은 어떤 제품이 얼마나 올랐는지 가격을 공개하지 않아 직접 매장에서 확인하거나 고객센터에 제품별로 문의해야 한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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