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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엑스포 유레카파크에 마련된 삼성전자 C랩 전시관에 대구 스타트업 '퀘스터' 부스에서 직원이 '핸드 트래킹 글러브'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이동현 기자 |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올해 CES 무대를 밟은 대구 스타트업들이 혁신상 수상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 15개 스타트업(지방 4개 포함)만이 참여한 삼성전자 C-Lab(C랩) 전시관에는 대구 스타트업 2곳도 포함돼 기술력을 뽐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IST) 학생 창업기업인 퀘스터는 C랩 지원을 받아 이번에 처음 CES에 이름을 올렸으며 '핸드 트래킹 글러브'로 CES 2025 혁신상까지 받는 기염을 토했다. 핸드 트레킹 글러브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현재 에이딘로보틱스, 라온시큐어 자회사 라온메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솔루션 제공 등을 논의하고 있다.
퀘스터의 핵심 기술은 센서 퓨전으로,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센서를 융합하는 알고리즘에 강점을 갖고 있다. 베네시안엑스포 유레카파크에서 만난 이정우(여·24) 퀘스터 대표는 "CES에 나오기 위해 혁신상 준비에 미친 듯이 했다"며 "기존 기술과 달리 퀘스터의 센서 퓨전 기술은 각각의 센서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조금씩 보완해가며 장점을 살리는 독특한 알고리즘"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틱스, 모션 캡처, VR 컨트롤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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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삼성전자 부스에 마련된 닥터테일의 AI 기반 온라인 수의사 상담 서비스를 참관인이 시연해 보고 있다. 이동현 기자 |
닥터테일과 삼성의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닥터테일은 삼성 스마트TV에 닥터테일의 비디오 기반 수의사 상담 서비스를 탑재한 바 있다. AI 수의사 상담 서비스는 여러 디지털 기기와의 자연스러운 통합을 통해 높은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 태그가 반려동물의 수면 중 문제 상황을 감지하면 보호자는 분석 결과와 함께 상담 필요성을 알리는 알림을 받게 되고, 이어 닥터테일 플랫폼에서 전문적인 상담까지 매끄럽게 진행된다. 이대화 닥터테일 대표는 "스타트업으로서 글로벌 무대에 제품과 서비스를 알릴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큰 기회"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닥터테일을 알리겠다"고 했다.
글·사진 =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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