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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연합뉴스. |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부는 또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늘 오전 북한은 지난 6일에 이어 8일 만에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강행했다"며 "이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우리 정부는 굳건한 안보 태세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더욱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6일 중거리급 극초음속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8일 만인 14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북한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포착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이날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인사혁신처는 최종 확정을 위해 관보 공고 등 후속 조치에 착수한다.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라 25~26일 주말에 이어 27~30일 설 연휴까지 모두 엿새를 연달아 쉴 수 있게 됐다.
최 권한대행은 "내수 침체 장기화로 민생 경제 어려움이 가중하고, 고용 사정도 녹록지 않아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정부는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어 내야 하며 특히 설 명절을 민생경제 회복의 확실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모처럼 긴 연휴 기간 충분한 재충전 시간을 갖고, 국내 여행과 착한 소비 활동 등을 통해 내수를 살리고, 상생 분위기를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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