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김해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400m 허들 결승전 출발 당시 노규림. <노규림 선수 제공> |
영남대 육상부의 새로운 얼굴인 노규림(18)은 육상 여자 400m 허들의 기대주다.
경북체고를 졸업한 노규림은 지난해 김해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여고부 400m 허들 결승에서 1분04초03(4위)의 개인 신기록을 달성했다. 고등학생 때 개인 신기록을 달성한만큼 발전 가능성이 크다. 또 173㎝의 큰 키 영향으로 실력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계주를 도맡아 나갔던 노규림은 4학년 때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자신만의 강점으로 '경쟁의 압박이 없다'라고 말한 그는 강한 멘탈의 소유자다. 그는 "경기마다 스스로에게만 집중해 뛰는 게 장점인 것 같다"면서 "다른 선수들을 신경쓰면 스스로가 힘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부족한 점에 대해선 "스피드가 부족하고 발목이 약하다"면서 "보강 운동하면서 보완하려고 한다"고 했다.
올해 대학생이 된 노규림은 달라진 환경에 잘 적응 중이다. "새로운 만남이 있어 떨리고 좋다"며 웃었다. 노규림은 지난 6일부터 문경에서 진행되는 동계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생 때는 몸풀기, 보강 등을 같이 했는데, 여기선 자유롭게 몸을 풀고 스케줄 할 때는 합류한다"면서 "매일 몸 컨디션도 다른데 이렇게 하니까 잘 맞는 것 같다. 웨이트와 체력 부분은 특히 집중적으로 운동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목표는 400m 허들에서 메달권인 '63초대'를 달성하는 것이다. 다가오는 전국체전에서도 개인 메달, 계주 메달도 같이 따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노규림은 "고등학생 때 주변에 정말 노력하는 선수가 있었다. 늘 열심히 했는데 상황,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항상 연구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면서 "그 친구처럼 노력해서 노규림만의 결과를 남기고 싶다. 아쉬움이 없도록 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