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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기재부 제공. |
정부가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설 전 3주간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5천t을 공급하고, 정부 할인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6대 성수품은 △배추·무·사과·배 △밤·대추 △한우·돼지고기·닭고기·계란 △명태·오징어·갈치·고등어·참조기·마른멸치 등이다.
정부는 16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계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성수품 총 6만6천t(계획 물량의 25% 수준)을 공급했고, 전국 마트에서 성수품 최대 50% 할인행사가 진행 중"이라며 "특히 가격 수준이 높은 배추·무의 경우 정부 가용물량 1만1천t을 공급하고, 출하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가격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절 장바구니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농산물 할인지원 확대, 할당 관세 적용 등의 추가 방안을 즉시 시행한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골목상권 등에서 사용 가능한 농할상품권(농축산물할인상품권)을 추가 발행하고, 설 연휴 기간 계획한 발행물량 200억원에 더해 오는 20일부터 66억원 규모를 추가 발행해 30% 할인 판매한다.
수산물을 20% 할인하는 수산대전상품권의 경우 지난 6일 1차 발행에 이어 회당 20억원씩 16일·23일·27일 세 차례에 걸쳐 발행할 예정이다. 마트 할인지원 농산물도 당초 18개(설 2주 전)에서 총 28개 품목(설 1주 전)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배추(27→0%)와 양배추(27→0%) 할당관세를 4월 말까지 신규 적용하고, 무(30→0%), 당근(30→0%) 할당 관세를 이달 말에서 4월 말까지 연장해 4개 품목 약 7만3천t을 시장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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