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변화…'연장전 이닝 축소' '포스트 시즌 제도 변경' 등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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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2  |  수정 2025-01-22 17:03  |  발행일 2025-01-23 제18면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경기만 적용
내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
KBO 리그 변화…연장전 이닝 축소 포스트 시즌 제도 변경 등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를 찾은 야구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우고 있다. <영남일보 DB>
KBO 리그 변화…연장전 이닝 축소 포스트 시즌 제도 변경 등
지난해 10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서스펜디드 선언으로 우천 취소된 뒤 관련 안내문이 대형 스크린에 띄워져 있다. 연합뉴스

야구 시즌이 약 2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BO리그가 대폭 바뀐다. 연장전 이닝이 축소되고 포스트 시즌 제도도 달라진다.

22일 KBO는 '2025년 제1차 이사회'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즌부터 도입되는 건 '연장전 이닝 축소'다. 정규시즌 12회까지 진행하던 연장전을 11회까지 축소해 운영한다. 연장전 이닝 축소로 선수단 체력 부담을 완화하고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트시즌' 제도도 변경된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 되면서 논란이 있었다. 올 시즌부터 포스트시즌에서 우천 등으로 시작된 경기가 중단되는 경우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한다. 노게임, 강 우콜드는 사라진다. 서스펜디드 경기가 발생 시 일시 정지 이닝과 관계없이 하루에 한 경기만 열린다. 기존에 편성된 경기는 다음 날로 연기된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진출팀의 공정한 경쟁 기회를 위해 기존 2-2-3(정규시즌 우승팀 홈-플레이오프 승리팀 홈-정규시즌 우승팀 홈) 방식을 2-3-2 방식으로 바꾼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도 바뀐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에게 구단이 재계약을 제의하면 선수에 대한 구단의 당해 연도 보류권을 인정해 선수에 대한 원소속 구단의 협상 우선권을 강화한다.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시 계약 종료를 웨이버 자유계약이 아닌 계약 종료 또는 해지에 따른 자유계약선수로 공시의 형태를 취해 절차상 문제를 개선했다.

내년부터는 '아사아쿼터' 제도가 시행된다. 아시아 국적 전체(아시아야구연맹 BFA 소속 국가 기준) 및 호주 국적 선수가 대상이며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리그 소속이어야 한다.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 영입은 불가하다. 단, 포지션은 무관하다. 신규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 계약금, 특약(옵션 실지급액 기준) 및 원 소속 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쳐 최대 20만달러(월 최대 2만 달러)다.

해당 제도 도입 시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과 아시아쿼터 제도 선수를 합쳐 4명을 모두 한 경기에 출전시킬 수 있다. KBO리그 엔트리 규정은 28명 등록·26명 출장에서 29명 등록·27명 출장으로 늘어난다.

이 밖에도 더그아웃에 출입 가능한 코치 엔트리를 기존 9명에서 10명으로 늘린다. 단, 추가 인원은 QC코치 또는 전력분석 코치로 한정한다. 또 퓨처스리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제도를 신설한다. '올해의 감독상'도 만들어진다.

한편, 올해 KBO예산은 276억원으로 확정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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