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2025 올해의 청년작가'로 지역 신간작가 5인 선정

강민영 작가.<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김상덕 작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변영찬 작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신준민 작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이재호 작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5 올해의 청년작가'로 지역 신진작가 5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하는 '올해의 청년작가'는 지역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선발 작가의 전시를 연 후 그 중 가장 우수한 작가를 선발해 삼보문화재단 삼보모터스<주>가 후원하는 '삼보미술상'을 수여한다.

지난해 12월16~20일 신청 접수를 받은 이번 공모에는 시각예술 전 분야에서 79명의 청년 작가가 응모했다. 분야별로 평면 34명, 입체(설치) 19명, 입체(조소) 7명, 입체(공예) 2명, 미디어 17명이다. 1차 포트폴리오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5인의 청년 작가를 선정했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작가는 강민영(회화·설치), 김상덕(회화), 변영찬(조소·설치), 신준민(회화), 이재호(회화)다.

강민영은 시각 정보에 매몰되지 않는 다차원적 경험을 통해 풍경 회화의 전통에서 벗어나 자연에 대한 작가만의 미시적 해석을 시도해 왔다. 김상덕은 주위의 이질감을 주는 현상이나 사물들에 주목하고, 드로잉과 회화 작업을 통해 혼란스러움과 파괴에 대한 열망을 특색있게 표현했다.

변영찬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통념과 편견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이어왔으며, 신준민은 일상생활에서 느껴지는 빛의 가시적과 비가시적 현상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서 새로운 회화적 가능성을 실험해 왔다. 또한 이재호는 일상에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에 새로운 시각이나 의미를 부여한 '몬스터', '호이호이' 시리즈에서 소외된 존재를 담아내고 있다.

올해의 청년작가에 선정된 작가들은 전시 준비를 위한 창작 지원금과 도록 제작, 전시실 제공, 평론가 매칭 등 전시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받는다. 청년작가 5인의 전시는 오는 7월31일부터 9월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선정된 작가들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전시를 통해 작가로서의 잠재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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