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롭, 수술 보조 로봇 ‘복강경 담낭 절제 수술 전임상시험’ 성공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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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5  |  수정 2025-02-06 10:53  |  발행일 2025-02-06 제13면
로봇 플랫폼 기업 <주>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

개발 중인 2세대 '이롭틱스'

카톨릭대 성모병원 카데바 전임상시험 성공…활용·기능성 확인

사이즈 작아져 수술 현장 활용 용이
이롭, 수술 보조 로봇 ‘복강경 담낭 절제 수술 전임상시험’ 성공
<주>이롭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이롭틱스 2세대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을 활용해 복강경 담낭 절제 수술의 카데바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롭 제공>

대경첨복단지 입주기업 <주>이롭의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이 <주>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으로 '복강경 담낭 절제 수술 카데바(연구 목적으로 기증된 해부용 시신) 전임상시험'에 성공했다.

이롭은 카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복강경 담낭 절제 수술로 진행된 카데바 전임상시험 성공으로 '이롭틱스 2세대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의 수술 현장 활용성과 기능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롭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 파트너십을 맺고 '이롭틱스 2세대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롭틱스는 이롭이 부산대 기계공학과 진상록 교수팀과 공동 개발한 수술 보조 로봇이다. 지난해 2월 식약처 의료기기 인허가를 취득하고, 1세대 수술 보조 로봇을 정식 출시했다.

이번 전임상시험에 활용한 이롭틱스 2세대는 1세대 모델과 비교해 로봇팔 사이즈를 대폭 줄여 의료진과 로봇팔 간의 간섭 문제를 개선했고, 조이스틱을 유선에서 무선으로 변경한 점도 큰 특징이다.

이롭틱스는 장시간의 수술시간 중 보조 인력의 팔을 대신한다. 기존 2~3명의 수술 인력이 내시경 카메라를 장시간 들고 있어야 하는 힘든 작업을 대신해주는 역할이다. 로봇은 3㎏의 하중을 견디며 협동로봇 6개 축에 토크 센서를 탑재해 정교하게 컨트롤 할 수 있다. 수술별 최적의 포지션을 시뮬레이션해 수술 동선을 최적화했다. 의료진의 체력적 부담을 덜어주고, 복강경 수술 등 다양한 수술을 보다 정교하게 진행해 환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롭 관계자는 "기존 이롭틱스 1세대보다 사이즈가 줄어 수술에 사용하기가 편해져 현장 활용도가 대폭 높아졌다"며 "다른 수술에도 활용될 것이라 보고, 수술 완성도와 시간 단축 등의 이점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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