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영천商議 한발 더 뛰길 바란다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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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3  |  수정 2025-02-13 07:05  |  발행일 2025-02-13 제22면

[취재수첩] 영천商議 한발 더 뛰길 바란다
유시용기자〈사회3팀〉

영천상공회의소가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4년 2월 설립된 영천상공회의소는 지역 경제계의 대표 기관으로 일자리 창출, 인구 증가, 상생발전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회원사의 다양한 욕구 충족과 권익 신장, 기업 애로 해소, 근로자 복지 등 기본적 소임에도 충실했다. 하지만 '회원사들만을 위한 기관, 단체'라는 시민들의 비판과 비난도 없지 않았다.

탄핵 정국에 골목상권은 무너지고 지역 경기는 장기 불황에 희망의 불씨를 찾기 힘든 실정이다. '장사 안된다'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아우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소상공인은 물론 시민들이 지역 상공계의 대표 기관인 영천상공회의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30돌을 맞은 영천상공회의소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현장 밀착형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취임한 손동기 회장이 있다. 손 회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영천 상공회의소가 밑거름이 되겠다"며 "회원사들과 함께 영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민 하겠다"고 강조하며 지역민들의 기대감에 화답했다.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시금석이 되겠다"는 손 회장의 발언에 대해 영천상공회의소 회원사 대표들도 "조직의 변화와 혁신은 쉽지 않지만 리더의 투철한 철학과 강한 실천이 뒤따르면 변할 것"이라며 손 회장의 행보에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 손 회장은 취임 후 영천지역 풀뿌리 기업들이 조직한 읍·면·동 지역 11개 기업인협의회 회장 등을 초청, 중소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기업 애로사항 해결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 영천상의 회원사들은 30여 년 동안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이웃돕기 성금 지원 등 지역사회의 기부 문화 확산에 헌신해왔다. 또한 유망 창업기업의 발굴 및 추천 △창업기업 투자, 기술이전 및 경영, 기술평가 지원을 포함한 기술금융지원 △창업기업 간 정보공유, 창업기업 육성 및 R&D 기획 △창업기업 애로사항 상담 등도 착실하게 추진해온 것도 호평을 받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영천상공회의소가 한발 더 뛰어 불황에 허덕이는 소상공인들의 구세주가 되어주길 희망을 가져본다. 시민들은 오는 25일 설립 30돌을 맞이하는 영천상공회의소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내 소비 촉진 등 지역민과의 상생발전에 적극 나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유시용기자〈사회3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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