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 복귀 준비 순조…두번째 불펜 피칭도 굿

1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올 시즌 투수로도 복귀할 예정이다.

19일(한국시각) 오타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 있는 다저스 스프링캠프 불펜에서 총 21개의 공을 던졌다. 오타니는 와인드업과 세트 포지션 등 투구 자세를 바꿔가면서 속구 계열의 공 위력을 점검했다. 지난 16일에는 올해 첫 불펜 투구를 했다. 총 14구를 던진 오타니는 투구를 늘려가는 중이다.

이처럼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하는 '이도류'로 돌아갈 예정이다. 지난 2023년 9월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대신 타격에 집중했다. 지난해 다저스에 입단 후 시즌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은 오는 5월 이후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5월 이후를 복귀 시점으로 공개했다. 단, 타자 오타니는 이달 말부터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21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 초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면서 "이달 말부터 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8~19일 일본 도쿄에서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 MLB 도쿄시리즈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오는 21일부터 시범 경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