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개막 2연승, 대구가 달라졌어요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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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4  |  수정 2025-02-24 08:45  |  발행일 2025-02-24 제19면
안방서 수원 상대 3-1 격파

라마스 '1골 1도움' 맹활약

김천은 제주원정전서 첫 승

원기종의 극장골로 역전극

창단 첫 개막 2연승, 대구가 달라졌어요
대구FC의 미드필더 라마스가 K리그1 2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하는 모습.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창단 첫 1·2라운드 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다시 돌아온 라마스의 활약은 그가 부산아이파크로 떠나고 2년 반만에 돌아올 때까지 아무도 그의 등번호 10번을 꿰차지 못한 이유를 설명해줬다.

대구는 지난 22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마스의 '1득점 1도움' 활약으로 수원FC를 3대 1로 꺾었다.

대구는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세징야가 수원FC 골키퍼 안준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대구는 전반 18분 라마스가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개막전에서 골맛을 봤던 라마스는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페널티킥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7분 수원FC 수비수 이용의 자책골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세징야가 골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이 볼이 이용을 맞고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대구는 후반 24분 라마스의 왼쪽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카이오가 타점 높은 헤더로 쐐기골을 꽂았다.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안데르손의 득점포가 늦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개막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빠졌다.

같은날 김천 상무는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교체로 투입된 원기종의 '극장 결승골'을 앞세운 제주SK FC에 3대 2 전승을 거뒀다. 앞서 김천은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1대 2 역전패를 당했다.

제주가 전반 29분 이건희의 헤더 득점으로 '장군'을 부르자 김천은 후반 4분 이동경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멍군'을 외치며 팽팽한 경쟁을 이어갔다.

잠시 주춤했던 제주는 후반 12분 유인수가 페널티지역으로 단독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김천은 후반 17분 박상혁의 헤더 득점으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잡았다.

김천은 후반 29분 박상혁을 빼고 원기종을 투입했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김천은 후반 44분 이동경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골지역 왼쪽에 도사리던 원기종이 재차 왼발로 차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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